오늘은 삿포로를 방문했다면 일부러라도 찾아 가볼 만한 맛집 피칸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조금이라도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철학을 갖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입니다.

우리가 찾아간 평일 점심시간입니다.



줄이 별로 길지 않아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더니 점원이 나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날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시간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그날은 근처의 다른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극과 극 체험! 충격의 부타동 삿보로 시몬야 보기]

다음날 찾은 피칸테의 모습입니다.



다음날은 오후 3시 넘어서 한적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아담하고 조용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안 찍은 게 조금 아쉽네요.

[피칸테 삿포로 에키마에 점 타베로그 평점보기]

타베로그 평점을 보면 역시나 3.5점을 넘어가는 우수한 점수입니다. 참고로 피칸테가 삿포로에 두 곳이 있는데, JR 삿포로 역을 기준으로 한곳은 북쪽에 있고 한 곳은 남쪽에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남쪽에 있는 피칸테였고요, 미세하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긴 한데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방문하기 편하신 쪽으로 아무 곳이나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겠습니다.



일본어로 뭐라 뭐라 막 쓰여있습니다.

다른것은 그렇다고 치고 일단 주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텝 1] 수프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シャンバラ(あっさり系) : 담백한 맛
    ディジャブ(トマト系) : 토마토 맛
    アーユルヴェーダ薬膳(濃厚系) : 진한 맛

[스텝 2] 메인 재료를 선택합니다.
    치킨, 파삭한 치킨, 야채, 새우, 홋카이도 어쩌구 등등

[스텝 3] 매운 정도를 선택합니다.
    1~5단계. 3단계 이상부터 추가비용 발생.

[스텝 4] 밥의 양을 선택합니다.
    0g ~ 600g. 선택하는 양에 따라 가격이 -50엔 ~ +200엔 으로 빠지거나 추가됩니다.

[스텝 5] 추가 토핑을 선택해 줍니다.
    원하는 토핑이 있을 경우 추가합니다.



조금 복잡하지요? 수프 카레 전문점을 가본 적이 있으신 분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처음 가보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 있겠습니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고요 순서대로 수프의 종류, 메인 재료, 매운 정도, 밥의 양, 추가 토핑 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본어가 어려우신 분은 주문하면서 순서대로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시면 됩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해 주세요 :)

제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진한 맛에, 홋카이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5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추가 토핑이 없어도 상당히 푸짐한 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로 신선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홋카이도가 농산물이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이 가게에서 완벽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재료가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카레도 제가 좋아하는 진한 맛에 너무 맵거나 달지도 않았고 향이 풍부해서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담백한 맛에, 야채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조금 얻어먹어 봤는데 담백한 맛의 카레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저야 워낙 진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가도 진한 맛을 시키겠지만, 은은하고 깨끗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야채는 역시나 맛있었고, 특히 저 갈색 튀김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좋은 재료와 좋은 기름을 써서 그런지 느끼함이 없었습니다.

직접 골라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같이 이렇게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산다면 정말 무병장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여러분도 한번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식사도 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여행이 더욱 즐거워 질 거에요~




홋카이도 여행 중 삿포로에서 약 두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신선한 홋카이도 채소로 맛을 낸 수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이었던 관계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시간 기다렸다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피칸테는 다음번에 가기로 하고 근처에서 대충 한 끼 때우기로 했습니다.

피칸테에서 삿포로 역 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지하 아케이드에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니, 역시나 대부분 가게는 줄이 길어서 들어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점심 못 먹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들 때 즈음, 두둥... 아무도 줄 서지 않고 각종 돈부리를 단돈 500엔에 판매중인 시몬야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뭔가 분위기가 들어가기 싫은... 뭐랄까... 뭔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 보이는 저 문을 열기 싫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간도 없고 일단 다른 것은 몰라도 단돈 500엔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듯한 문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갔더니... 두둥... 하하하... 이곳이 어디인지 잠시 까마득해집니다. 조리실에서는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고, "불 난 거 아냐?!"라고 느껴질 정도의 조리실의 연기가 좁은 가게 사이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검은 양복을 입은 샐러리맨들이 좁은 실내를 다닥다닥 가득 채우고 있어서, 잠시 다른 세상에 왔는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혼미해진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 엄청 밀려있었던 것인지,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어딜 가든 역시 먹고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나온 부타동!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야키토리동.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야키토리 덮밥입니다.




맛은 특별할 것이 없었고 그냥 대충 한 끼 때울 정도는 되었습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의 돈부리집이야 일본에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이 집만의 특별함 같은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타베로그를 찾아봤습니다.

[시몬야 타베로그 평점 보기]

이럴 수가!!! 이곳의 타베로그 평점은 무려 3.5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왜 타베로그에서 3.5점 이상 받았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가격이 아무리 500엔이라고 해도, 3.5점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의 미스터리로 남게되었습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에게는 높은 평점을 받은 이곳 시몬야는 원래 야키토리 전문점입니다. 메뉴를 찍어오지는 않았는데, 100~200엔 사이의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야키토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생맥주도 350엔밖에 안 해서 부담 없이 찾기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 외에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관광객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옥 같은 현지 샐러리맨들의 점심시간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맛있는 집을 찾으신다면, 이곳보다는 근처에 있는 피칸테라는 수프 카레 전문점을 추천해 드려요.


[삿포로 강력 추천 맛집 피칸테 보러가기]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는 뭐 한 시간 조금 넘게 걸리기 때문에, 그리고 오타루 자체가 조그마한 도시이기 때문에 오타루에 들르는 분은 많지만 숙박하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타루는 호텔도 삿포로에 비교하면 양적 질적으로 달리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굳이 오타루에서 숙박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정이 바쁘신 분들은 굳이 숙박하지 않아도 부지런히 움직이면 볼 거 다 보고 먹을 거 다 먹고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 여유롭게 움직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방 잡고 쉬면서 여행하는 것이 최고이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오타루 스마일 호텔은 정말 잠만 자는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오타루에 호텔들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 개 있기는 있습니다. 그 유명한 오타루 바로 앞에 괜찮은 호텔들이 조금 몰려있지요.

[호텔 소니아 오타루 :: 마이스테이스 체인에서 운영]
[호텔 노르드 오타루 :: 전망 좋은 레스토랑 운영]
[오타루 후루가와 :: 운하 바로 앞에 온천]



이 호텔들이 운하 바로 앞이라, 오타루 운하의 야경에 로망이 있었던 저는 가능하면 이 중 한 곳에 머물 생각이었습니다. 호텔 소니아 오타루가 마이스테이스 체인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서비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객실에서 보는 운하 야경이 가장 괜찮을 것 같아서 이곳에서 머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전망이 좋은 원하는 방은 주말 아니면 예약이 안 되더라고요. 다른 호텔은 가격대비 뭔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고... 그래서 그냥 젤 싼 호텔에서 잠이나 자고 가자라는 생각에 알아본 호텔이 스마일 호텔 오타루입니다.

스마일 호텔도 호텔 체인이고 도쿄에도 몇 군데 호텔은 운영하는 것 같은데 저는 이번에 처음 숙박해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 좁고 후짐! 하지만 잠만 잘 거면 상관없음! 교통 최고! 가격 저렴! 따라서 다음에 와도 숙박할 것임!
딱 이 정도입니다.

일단 시설부터 알아보면,

[스마일 호텔 공식 홈페이지 방소개]
[스마일 호텔 오타루 부킹닷컴 소개]

스마일 호텔 공식 홈페이지 사진들은 뽀샵이 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부킹닷컴 사진들이 좀 더 실물에 가깝습니다.

본관과 별관이 있는데 저는 본관에서 머물었습니다. 본관 로비는 비교적 넓은 편이고 커다란 테이블이 있어서 잠깐 앉아서 여행 계획 짜기 좋습니다. 본관 로비에서 커피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흡연실도 마련되어 있고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본관 로비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방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좁고 낡았습니다. 그래도 더럽지는 않기 때문에 잠만 자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교통은 뭐 좋고 나쁘고 그런 게 없는 것이, 오타루 자체가 좁기 때문에 어디서 머물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 같은 여행객에겐 전철 역이나 버스 역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이지요?



사진은 JR 오타루 역 바로 앞에서 찍은 오타루 시내의 모습입니다. JR 오타루 역 바로 앞에 버스터미널도 있기 때문에 이곳이 오타루 교통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진에 기준 한 5분 쭈욱 내려가면 스마일 호텔이 있고요, 호텔부터 한 5분 더 쭈욱 내려가면 그 유명한 오타루 운하가 있습니다. 역에서도 가깝고 운하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그래도 여행하기에는 아주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가격은 주변 시세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편으로 비수기 때는 5000엔 안팎이면 1박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자~ 숙박을 했으니 여유 있게 오타루를 즐겨봐야겠지요? 오타루에서 숙박하는 자에게만 허락된 오타루의 밤여행입니다.



일단 밤이 되면 문 연 가게도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일 호텔 바로 앞에는 오타루 어만이라고도 알려진 이자카야 홋카이도 우오만이 있습니다. 홋카이도 털게를 맛볼 수 있는 집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은 제가 지난번에 올린 글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타루 어만에서 털게랑 게딱지랑 조개 먹기!]


운하의 야경이 어떤지 구경도 가봅니다.





허덜덜... 을씨년스럽네요. 굳이 이 야경을 보기 위해 운하 바로 앞에 호텔을 잡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출출하니 편의점을 찾아보는데, 이런! 주변에 편의점이 잘 보이지가 않네요.


오타루 역까지 걸어가 봤습니다.



다행히도 역 안에 슈퍼 같은 곳이 영업 중이었습니다. 각종 홋카이도 오미아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낱개로 맛볼 수 있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두 개 맛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사서 들어왔습니다. 좀 많이 사 왔다 싶었는데, 나중에 이동할 때 비상식량으로 잘 사용했습니다. ㅎㅎ


체크아웃하기 전에 찍은 호텔 방에서 바라본 오타루 전경입니다.



괜찮죠? 뭔가 조금 시골 같고 정감 가는 이 작은 도시는 언젠가 한 번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때도 스마일 호텔 오타루를 이용할 것 같습니다. ㅎㅎ






홋카이도 털게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시장가서 맛이라도 한번 보려고 했더니 둘이 먹어도 대충 5000~10000엔 정도 하겠더라고요. 그냥 맛만 보면 되는데... 넘 비싸다...

그리하여 정보를 찾고 찾다 아주 괜찮은 조건을 발견했으니, 그곳이 오늘 소개해 드릴 "하마야키 홋카이도 우오만 오타루역 본점(濱焼北海道魚萬 小樽駅前本店)" 입니다. 이름이 상당히 거창하고 긴 관계로 그냥 한자로 읽을 땐 "어만" 일본어로 읽을 때는 "우오만"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치는 오타루 역에서 오타루 운하 쪽으로 가는 길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아주 찾기 쉽습니다. 오타루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거의 안 보일 수 없는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게를 찾아 헤맬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돼요.


우리는 털게를 먹으러 왔으니, 일단 메뉴를 펴고 털게를 찾아보니!


털게 2980엔, 게딱지 498엔, 게살크림고로케 498엔!!!! 전부 먹어야 겠습니다 ㅎㅎ




요렇게 메뉴에 다 사진이 있어서 주문하기 쉬워요~


주문한 털게가 나왔습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아담한 사이즈의 털게인데요, 삿포로나 오타루 어시장에서 아무리 싼 털게도 3000엔이 넘어갔던 것 같은데 요리까지 된 털게가 2980엔이면 상당히 괜찮은 조건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도 가락시장이나 노량진 가서 호갱되기 십상인데, 타지 어시장까지 가서 흥정할 자신도 없고 그냥 맛이나 보면 되는데 큰돈 쓰기 싫으신 분들에게는 오타루 우오만이 이 털게 때문이라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 해산물이 얼마나 신선한지 궁금해서 조개도 한번 시켜봤습니다.


요렇게 맛있게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털게는 맛있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바로 찐 게는 아니었고요, 미리 쪄놓고 냉장고에 넣어놨던 털게였는지 아니면 원래 차갑게 먹는 것인지 아무튼 게가 차가웠습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게맛살 정도로 차가웠는데 당연히 맛은 훨씬 좋았습니다. 하도 홋카이도 털게 털게 그래서 한번 맛만 보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안 먹어도 될 것 같아요 ㅎㅎ
조개구이는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저는 털게보다는 조개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털게가 하도 차가워서, 혹시 구워 먹는 것이 아닌가?!!! 라는 신박한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구워서 먹어봤는데...

털이 타버려서 막 날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하하하
그래도 재밌게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개가 맛있어서 뭔가 버터 볶음으로 시켜봤습니다. 짭조름한 맛이 괜찮았습니다.


털게가 뭔가 아쉬워서 게딱지를 하나 더 시켜봤습니다. 이 가게 인기순위 2위래요! 그냥 게딱지가 아니라 게딱지에 일본식 된장 소스를 넣고 끓여 먹는 방식입니다.


요렇게 잘 익혀서 먹으면, 뭐랄까요, 비릿한데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꽤 괜찮았습니다. 또 먹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이걸 그냥 이렇게만 먹기 너무 아까워서, 배가 불렀음에도 주먹밥을 시켰습니다.


주먹밥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설명 안 해도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로 그 맛입니다. 나는 이것을 먹으러 이곳에 왔구나... ㅎㅎㅎ


너무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기 위해 이렇게 밥을 비벼 넣고 살짝 올려서 좀 구워봤습니다.


크~ 나는 이것을 먹으러 이곳에 왔구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김치 한 조각만 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크림게살고로케를 먹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털게, 게딱지, 크림게살고로케 와 기타 등등 아주 푸짐하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궁금해서 타베로그에서 찾아봤습니다.

[오타루 우오만 타베로그 별점 보기]

평점 3.3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낮네요. 도쿄였다면 딱히 방문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홋카이도였기 때문에, 그리고 밤이면 빨리 문을 닫아버리는 오타루였기 때문에 딱히 다른 선택도 없었지만 그래도 관광지에서 이 정도 분위기에 이 정도 가격이면 덤탱이 쓰지 않고 괜찮게 먹을 수 있는 가게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온다면 게딱지 두 개 시켜먹을 생각입니다!





삿포로에 호텔 정말 많습니다. 괜찮은 호텔들이 몰려 있어서 가격경쟁도 꽤 있는 편이라 합리적인 가격에 숙박 가능합니다. 도쿄랑 비교하면 정말 싸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호텔 투어로도 경쟁력 있는 도시가 삿포로인 것 같아요. 단! 이 모든 이야기는 비수기 때 이야기입니다 :) 성수기 때는... 저는 못갈 것 같아요 ㅎㅎ

이번에 기회가 되어 3월 비수기에 삿포로를 다녀왔고요, 몇 군데 숙박을 해봤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호텔 게이한 삿포로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호텔 게이한 삿포로 공식 홈페이지]


[호텔 게이한 삿포로의 자부심 넘치는 조식 소개 페이지]

원래 가성비 중심 숙박을 지향하기 때문에 조식은 잘 안 먹는 편인데요, 이 호텔은 홈페이지에서부터 엄청나게 조식 자랑을 하고 있어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4년 연속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일본 호텔 조식 탑 20 안에 들었다고 하네요.

룸컨디션 등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바로 조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이 각종 채소와 젓갈과 기타 등등! 홋카이도 자체가 농수산물이 상당히 풍부하고 신선하기 때문에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있는데요, 이 호텔이 왜 트립어드바이저 조식 탑 20에 들어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과장 없이 짠지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식재료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밥과 미소시루와 함께 먹으면 든든합니다.

스크램블드 애그도 맛있고요, 소시지도 맛있고 기타 등등 다 맛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도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처음 가 보는 것이라, 야채, 수산물, 우유, 유제품 등등 먹어봐야 할 것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냥 간단히 이 호텔 조식으로 대부분이 해결되었던 것 같아요. 조식이 홋카이도산 재료 총집합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1박 정도 하면서 집중적으로 홋카이도 식재료의 신선함을 느껴보셔도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방 사진은 찍어놓은 것이 없어서 홈페이지 사진으로 살짝 퍼오겠습니다.



[출처 : 호텔 게이한 삿포로 공식 홈페이지]

미니 트윈룸에 숙박했는데, 전혀 미니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며칠 묵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청결도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객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시원시원하지요? 객실도 마음에 좋았는데 날씨까지 좋아서 가슴이 확 트였던 것 같습니다.

체크인이 원래 오후 3시부터여서 짐 맡기려고 12시 즈음 방문을 했는데, 직원분이 대단히 친절하시게도 얼리 체크인을 해 주셨습니다. 때마침 엄청나게 피곤한 상태였는데 완전히 감동했습니다. 일본에서 얼리 체크인은 처음 받아본 것 같아요. 아무튼 이때부터 기분이 좋아서 그랬는지 머무는 내내 대만족이었습니다.

호텔 내부에 대중탕도 있는데 여독으로 인해 객실에서 뻗어버려서 이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용해 보고 싶어요.

참! 위치는 JR 삿포로 역에서 걸어서 한 5분 정도 거리도 접근성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바로 옆에 요도바시 카메라도 있어서 전자제품 구경하실 분들에게는 상당히 편리합니다.


조금만 걷다 보면 이렇게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 건물도 보입니다.


주변에 홋카이도 대학 식물원이 있기 때문에, 3월 초에 가셔도 눈 구경 실컷 하고 오실 수 있습니다.






눈 부지죠?

가격은 이 모든 것이 금요일 숙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월 비수기였기 때문에 8900엔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삿포로 게이한 호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호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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