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약
주변 조용하나 딱히 재미는 없음. 강 근처라 산책하기에는 좋음. 교통 괜찮음. 호텔 시설은 괜찮은 편. 무료 조식은 매우 간단한 한 끼. 가성비 좋을 때 이용 추천!


[사진 출처 : 빌라폰테뉴 홈페이지]


[1] 공항에서 접근
나리타에서 오는 경우, 호텔 근처에 도쿄 시티 에어 터미널이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이곳 까지 직통 리무진이 있기 때문에 거의 호텔 전용 리무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편한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이게 2800엔 정도에 시간은 대충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나리타에서 도쿄 서쪽도 아니고 도쿄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2800엔이라는 비용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 스이텐구마에, 닝교초, 카야바초 역이 있기 때문에 대충 도쿄역까지 1000엔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는 이득입니다만,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네다에서는 닌교초까지 한 번에 이동하는 지하철이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되는데 닌교초 역에서 12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공항에서의 접근성이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2] 역에서 접근
스이텐구마에
역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 도보 4분. 매우 가깝습니다.
카야바초 역 (도쿄메트로 토자이선) : 도보 9분. 그럭저럭 다닐 만 합니다.
닌교초 역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도영 아사쿠사선) : 도보 12분 정도.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걸어갈 만 합니다.


[3] 시내 접근
신주쿠 : 한조몬선 타고 오테마치에서 환승하여 신주쿠까지 이동하는데 약 35분 정도 걸립니다.
도쿄역 : 한조몬선이나 토자이선을 타면 오테마치역까지 가기 때문에, 오테마치역에서 가볍게 산책 겸 도쿄역까지 걸어가면 20~25분 정도 걸립니다.
아키하바라 : 닝교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도보 포함 15분 정도 걸립니다.
롯폰기, 에비스 : 닝교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도보 포함 30~35분 정도 걸립니다.
시부야 : 스이텐구마에 역에서 한번에 시부야역까지 갑니다. 30분 정도 걸려요.
신바시, 긴자 : 근처의 어느 역을 이용하든 대략 3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합니다.

근처에 JR 역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기는 하지만, 4개의 지하철 노선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그래도 교통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대신 도쿄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게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4] 주변

이 호텔 최고의 장점입니다. 주변이 매우 조용하고 붐비지 않고 산책하기 좋으며 평화롭습니다. 평화롭다는 것이 어느 정도냐면, 도쿄에서 최초로 할머니 편의점 알바생을 봤을 정도입니다. 편의점에 뭐 좀 사러 갔는데 거스름돈 하나 하나를 정감있게 건네주시던 할머니 알바생이셨습니다. 손님도 별로 없어서 느긋느긋... 어딘가 시계가 느리게 돌아가는 느낌의 동네여서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평화롭지요?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강이 흐르고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커다란 IBM 건물도 있는데, 뭔가 있어 보이네요.

이렇게 평화로운 것은 좋은데,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립니다. 동네가 너무 심심합니다.

저녁에 이자카야라도 가려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번화가인 스이텐구마에 역을 조금 돌아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이 정도 가게는 있었는데, 왠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네요.



돌아오는 길에 본 거대한 고가도로가 기억에 남는 볼거리이자 인상 깊었던 풍경이네요.

사실 주변이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은 아닙니다. 도쿄는 주택가로 들어가면 서울과는 다르게 정말 조용한 지역이 많아서 오히려 일반적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이름에 달려있는 니혼바시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과는 괴리가 있는 주변 환경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 방과 시설

빌라폰테뉴라는 브랜드도 도쿄에서 유명한 호텔 체인이기 때문에 서비스는 괜찮은 편입니다. 직원들 친절하고 청소나 객실 상태나 나쁘지 않습니다. 숙박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방도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방에서 찍어본 전경입니다. 도쿄의 동쪽을 바라보는 풍경이네요. 딱히 특별할 것은 없는 경치입니다.



[사진 출처 : 빌라폰테뉴 홈페이지]

아침에는 호텔 로비에서 간단한 조식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게 빌라폰테뉴의 경영 철학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가격 경쟁 시대에 무조건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요. "우리 집에 온 손님을 그래도 굶겨 보낼 수는 없다!"라는 느낌의 간단한 수준의 식사이니 너무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6] 결론

공항에서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과, 저녁에 놀 거리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입니다. 낮에 열심히 관광하고 밤에는 조용히 푹 쉬실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산책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이 동네가 개인적으로는 도쿄에서 손꼽히는 산책 지역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숙박했는데 주변이 너무 심심하다 하신 분은, 근처에 몬젠나카초 역이 있으니 중국 음식이라도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실는지요? :)
[일본에서 중국요리 먹기 :: 몬젠나카초 서향원 바로보기]

[0] 요약
매우 친절. 주변 흥미로움. 하네다 근접. 늦은 체크인 가능하여 밤 비행기 이용 시 사용 가능. 재방문 의사 높음!



[사진 출처 : 프레사인 홈페이지]



[1] 공항에서 접근
나리타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 굳이 이 호텔을 사용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나리타 공항에서의 접근은 생략합니다.

하네다 공항에서는 지하철로 8분, 도보 이동 포함 15~20분 정도 걸립니다. 가깝죠? 문제는 이게 아니라 막차 시간입니다.

하네다에 밤 11시 정도에 착륙하는 비행기를 타면, 이때부터 노숙을 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수속 마치고 뭐하고 하면 아무리 빨라도 11시 30분 이후에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부터는 막차 시간에 상당히 가까워집니다. 도쿄 도심까지 가는 심야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심야에는 가격이 두 배 이상이기 때문에 두 명이 움직여도 버스비만 4000엔을 훌쩍 넘깁니다. 이럴 바에는 그냥 가까운 곳에서 자고 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가격이나 위치 등의 조건이 생각보다 그리 괜찮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하네다에서 노숙하는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네다 정도면 그래도 노숙하기 괜찮기는 한데 그래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한번 노숙해 봤다가 다음날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카마타 지역이 그나마 괜찮습니다. 지하철이 비교적 늦게까지 운행하기 때문이지요. 수속을 마치고 오후 11시 30분 정도에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다면 호텔까지 가기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단, 12시에 가까워질수록 막차의 압박이 다가오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 말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역에서 접근

JR 카마타 역에서는 도보 5분 정도, 하네다 공항에 갈 때 사용하는 케이큐카마타 역에서는 도보 7분 정도 소요됩니다. 역에서의 접근성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3] 시내 접근

도쿄역, 시부야, 신주쿠 등등 대부분의 주요 도심지역까지 30~40분 이상 소요됩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숙소가 아닌 여행의 베이스 기지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합니다.

[4] 주변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지역이어서 그렇겠지만,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모습의 거리였습니다. 뭐랄까, 사람이 살아가는 느낌의 거리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은 많이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풍경들과 이따금 마주쳐서 많이 흥미로웠습니다. 워낙 늦은 새벽에 도착해서 많이 구경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피곤해서 사진도 안 찍은 것 또한 많이 아쉽네요.




꼴랑 남은 카마타역 사진 ㅎㅎ

[5] 방과 시설

상당히 청결하고 아늑했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크기였고, 숙박 당시가 12월이었는데 춥다는 느낌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신지 모르겠지만 당시 로비의 직원분이 상당히 친절하셨고, 한국어도 매우 잘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럽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출처 : 프레사인 홈페이지]


왁스나 세안제 같은 간단한 미용용품을 1층 로비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저는 급하게 가느라 왁스를 빼놓고 갔는데 덕분에 아주 잘 사용했네요.

[6] 결론

하네다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들르는 숙소로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주변 지역을 둘러보며 현지인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이용하실 경우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호텔에 미리 연락해 주시는 게 좋을 거예요. 저는 미리 연락하고 새벽 1시 정도에 체크인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맞아주어서 체크인 때부터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어 하네다 공항을 이용한 여행을 하게 될 경우 여행의 마지막 날을 이 호텔에서 숙박하며 천천히 주변을 구경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숙소였습니다 :)



[0] 요약
교통 편리! 주변 조용! 가격대비 객실 만족도 상당히 높음! 힐링할 수 있었음! 재투숙 의향 높음!



[사진 출처 : 호텔 라이브맥스 홈페이지]



[1] 공항에서 접근
하네다 공항에서는 지하철을 타고 한 번에 히가시니혼바시역까지 이동한 후 도보 5분 소요, 총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빠르면 한 시간 반, 여유롭게 두시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이 비싼 스카이라이너는 제외)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나 JR 나리타선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하고, 케이세 본선을 타고 후나바시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격은 1200~1300엔 정도 이므로 이동 비용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 정도면 나리타에서의 접근성은 괜찮은 편입니다.



[2] 역에서 접근

이것이 상당히 미묘한데... 일단 호텔 바로 앞에 JR 바쿠로초역이 있습니다. 그런데 역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좀 돌고 돌아야 해서 이용하기 약간 불편합니다.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구조입니다.
JR 바쿠로초역 옆에 도영 아사쿠사선 히가시니혼바시역과 도쿄메트로 신주쿠선 바쿠로요코야마역이 있습니다. 거기에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고덴마초역과 JR 아사쿠사바시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
이렇게 호텔 근처에 5개의 접근 가능한 역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도쿄 시내 어디를 가든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입지 조건입니다.
이렇게 조건이 좋은데... 분명히 불편한 것은 아닌데... 계단이 비교적 많아서 그랬는지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 약간은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3] 시내 접근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변에 5개의 접근 가능한 역이 있습니다. 교통 자체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신주쿠 : 도쿄메트로 신주쿠선을 타고 한 번에 이동 가능합니다. 호텔에서부터 총 25분 정도 걸려요.
도쿄역 : JR 바쿠로초 역에서 한 정거장입니다.
아키하바라 :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고, 호텔에서 걸어서 7분거리에 있는 고덴마초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한 정거장 입니다.
롯폰기, 에비스 : 고덴마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 가능합니다.
시부야 : 한번 환승해야 하지만, 지하철로 30분 내로 이동 가능합니다.
신바시 : JR 타셔도 되고 아사쿠사선 타셔도 됩니다. 한 번에 이동합니다. 20분 정도 걸려요.


[4] 주변

삭막합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 좋아하는데,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니지요? 하하
바쿠로초 역 주변이 뭐랄까 도매상도 많고 약간 재미없어 보이는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그냥 관광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일하고 살아가는 동네의 느낌입니다. 저한테는 관광지보다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긴 한데, 확실한 것은,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좋았던 것은 호텔 바로 근처에 큰 마트가 있어서, 도시락이나 간단한 음식 사 먹기에 좋았다는 것과 주변이 조용해서 푹 쉬기 좋았다는 점입니다.

[5] 방과 시설

체크인 할 때 로비가 상당히 좁았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방에 가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비즈니스호텔 싱글룸치고 넓은 편이었습니다. 시설도 깨끗하고 청소상태도 양호했습니다.



[사진 출처 : 호텔 라이브맥스 홈페이지]

화장실도 좁기는 하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도쿄 비즈니스 호텔에서 이 정도면 괜찮지요~



[사진 출처 : 호텔 라이브맥스 홈페이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전자렌지까지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게 전자렌지가 방에 배치되어있다는 말은, 편의점에서 뭐든 사와도 된다는 말입니다. 굳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방에서 식사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사하는 시간까지 아껴야 할 분들에게는 상당히 편리할 거에요.
볼일 마치고 간단한 편의점 음식과 맥주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인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호텔 라이브맥스 홈페이지]


참! 침대가 시몬스인데다가 주변이 조용했기 때문에 정말로 푸욱~ 쉴 수 있었습니다!!

[6] 결론

도쿄 다른 지역의 숙박비용이 높아서 그냥 큰 기대 없이 머물었던 숙소였는데, 의외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에 맞아서 그런 것이지, 관광용으로는 추천까지는 아닙니다. 교통도 편리하고 시설도 가격대비 괜찮았지만 역시나... 주변 환경이 조금 삭막해서 그렇게까지 추천은 아닙니다만, 관광이 필요 없거나 일 마치고 푹 쉬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사이로 바라봤던 하늘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한 번 정도 꼭 더 가보고 싶은 호텔이었습니다 :)




놀 거리 많고 술집 많은 칸다역 근처의 호텔 마이스테이스 칸다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사진 출처 : 마이스테이스 홈페이지]



[1] 공항에서 접근
하네다 공항에서는 지하철을 탈 경우 신바시역에서 환승. 공항에서부터 약 40분 소요.
하네다 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탈 경우 하마마츠초 역에서 JR로 환승. 역시 공항에서부터 약 40분 소요.

나리타 공항에서는 도쿄역까지 오는 1000엔 버스를 탑니다.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시간 대비 큰 이득이 없어서 제외)
도쿄역에서 JR이나 니혼바시에서 도쿄메트로 긴자선을 타고 이동할 경우 도보 이동 포함 16분 정도 소요됩니다.
도쿄역에서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 약 18분 정도 소요됩니다.
결론적으로 나리타 공항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면 1시간 30분 정도, 약간 여유롭게 움직이면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도보 이동을 선호합니다. JR이나 지하철을 타도 어차피 한 정거장인데 열차를 타기 위해 10분 이상 걸어야 하니 그냥 천천히 걸어가는 게 속 편합니다. 위치가 약간 애매하죠?



걸어가는 길에는 딱히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평범한 도쿄의 밤거리 입니다.


[2] 역에서 접근
JR을 이용할 경우 칸다역이 멀지 않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긴자선 칸다역, 미츠코시마에역 혹은 한조몬선 미츠코시마에역이 멀지 않습니다.


[3] 시내 접근
시부야, 긴자, 신바시, 우에노, 아사쿠사 :
도쿄메트로 긴자선 이용하면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가능합니다.
도쿄역, 아키하바라 : 도보로 이동 가능합니다만 약간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귀찮습니다. JR이나 지하철을 타면 한 정거장이긴 한데, 한 정거장 타기 위해 걷는 시간까지 합치면 그게 그것이기 때문에 귀찮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도쿄역과 아키하바라가 가깝긴 한데 걷기도 뭐하고 지하철 타기도 뭐하고 오히려 약간 애매한 거리인 것 같습니다.
롯폰기, 에비스 : 긴자선 타고 긴자역에서 히비야선으로 환승하면 큰 불편함 없이 이동 가능합니다.
신주쿠 : JR 칸다역에서 신주쿠역까지 13분 만에 주파하는 급행을 타면 됩니다. 신주쿠 접근성은 아주 좋습니다.


[4] 주변
호텔 주면은 딱히 뭔가 없습니다. 조용한 편이에요. 바로 옆에 아주 작은 공원이 하나 있는데 노숙자가 보이고는 합니다. 그 주변만 좀 돌아가면 크게 불편한 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칸다역 근처가 발달한 유흥가이기 때문에 식사나 한잔하기에는 큰 불편함을 없을 거예요.
니혼바시 쪽이 도보로 접근할 수 있긴 한데 약간 복잡하니 지도를 잘 보며 이동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은 칸다역 근처에 괜찮은 라멘집이 많기 때문에 좀 찾아보면 재미있고 관심가는 집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저도 이런 집을 찾아서 그냥 들어가서 먹어봤습니다. 괜찮았어요.


쿠시핫친이라는 야키토리 전문점도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야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고 칸다역보다는 확실히 덜 붐비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게 즐기길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니혼바시 맛집 야키토리 전문점 쿠시핫친 바로 보기]


[5] 방과 시설
좁습니다!


[사진 출처 : 마이스테이스 홈페이지]

사진과는 다릅니다. 물론 가장 작은 방에 머물러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좁습니다. 화장실은 제가 일본에서 머물었던 숙박시설 중에 최고로 작았습니다.
청결도나 직원 서비스는 마이스테이스 체인인 만큼 크게 흠잡을 곳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좁은 것 빼고는 크게 흠잡을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좁다...



[6] 결론
교통이 나쁜 편이 아니고 주변 환경이 머물기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호텔이 좀 많이 작습니다. 방도 많이 작은 편이고요. 가격은 위치를 고려하면 비싼 편은 아니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좀 더 넓고 나쁘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호텔들이 많기 때문에 제 기준의 우선순위에서는 조금 뒤로 밀리는 편입니다. 여행보다는 비즈니스 출장에 좀 더 최적화 된 호텔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선택은, 여행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용하지 않을 것임. 하지만 출장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같은 가격대라면 무조건 마이스테이스 오차노미즈 선택!!

[강력 추천!! 호텔 마이스테이스 오차노미즈 숙박 후기 바로 보기]

이상입니다! :)




로밍을 안 해가서 와이파이 좀 써야겠다는 생각에 근처 카페를 찾아봤습니다.

조금 둘러보니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가 보였습니다. 카페 104.5라는 카페였지요. 간단하게 커피나 마시면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때울 생각이었습니다.



들어간 순간... 오... 분위기 괜찮네...



[사진 출처 : cafe 104.5 페이스북]

널찍한 실내에 은은한 조명과 심플한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어 좋은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대충 자리를 잡고 앉으니 직원분이 너무도 친절하게 자리를 세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메뉴판을 건네줬습니다.

메뉴를 본 순간... 아... 비싸다...

역시 생긴 대로 고급진 가격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은 도대체 무엇하는 곳인가라는 생각에 홈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cafe 104.5 홈페이지]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고, 맥주도 팔고 음식도 팔고 그런 가게였습니다. 런치메뉴가 1200엔 이상으로 역시나 음식도 비싼 편이었습니다. 웨딩파티 플랜도 있는 것을 보니 아예 작정하고 만든 카페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평일 오후였기 때문에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애써 단장한 카페를 여유롭게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비싼 가격에 조금은 납득을 했습니다.

이왕 왔으니까 디저트 세트로 주문해 봤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1000엔 가까이 냈던 것 같습니다.



커피는 상당히 부드럽고 향도 풍부했고 적당한 신맛이 섞여 맛있었습니다. 똥폼잡고 지내던 시절 이후로 이 정도의 고급 커피를 찾아 마신 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오래간만에 좋은 커피를 마셨더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롤케이크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음식이라 하면 야키니쿠도 그렇고 회도 그렇고 혀에서 녹는 맛을 고급으로 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롤케이크도 이 기준에 따르면 상당히 고급에 속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는데 그냥 녹아버렸습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해서 나도 모르게 엔도르핀이 도는 맛이랄까요? 단것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을 확실히 경험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초콜릿 가루는 부드러웠고 대충 부스러뜨린듯한 초콜릿은 진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디저트가 있었기 때문에 굳이 설탕을 타지 않고 커피를 마셔도 됐습니다. 커피와의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카페 104.5 타베로그 평점 보기]

타베로그에서도 3.5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점심 점수가 높을 것을 보니 런치메뉴도 괜찮은가 봅니다.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잠깐 인터넷 하면서 쉬러 들어갔다가 의도치 않은 사치를 하게 되어버리기는 했지만, 복잡한 아키하바라와 오차노미즈 근처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발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이라는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면 상당히 여유롭게 도심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으실 거예요.






아키하바라와 파스타는 약간 안 어울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아키하바라 근처에는 맛도 맛이지만 양을 강조하는 카레집이나 라멘집이 많기도 합니다. 오늘은 뭔가 들떠있는 아키하바라의 분위기와는 조금은 다른 차분한 느낌의 파스타 전문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 출처 : 마키타 홈페이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실내입니다. 좌석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꽉 차는 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조금 여유를 갖고 오시거나, 약간 늦은 시간대에 오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 출처 : 마키타 홈페이지]

파스타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도 팔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의 소개 글을 보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에서부터 지방의 향토요리와 창작 요리까지 폭넓은 맛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고객의 요청이 있다면 메뉴에 없는 요리를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호~ 이건 몰랐었네요! 요리를 진심으로 즐기는 듯한 느낌이 좋으네요.

저는 명태알 파스타를, 친구는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일단 면이 맛있었고요, 크림소스도 토마토소스도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크림 맛이 진하거나 치즈 맛이 강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 파스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도 부담 없이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점심 메뉴 기준 1000엔 근처이기 때문에 더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스타 전문점 마키타 타베로그 평점 보기]

타베로그 평점도 3.4점 정도로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근처 직장인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의 들뜬 분위기에서 잠시 떨어지고 싶다면, 혹은 칸다묘진 다녀가는 길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괜찮은 파스타 집이었습니다.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요~







오늘은 삿포로를 방문했다면 일부러라도 찾아 가볼 만한 맛집 피칸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조금이라도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철학을 갖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입니다.

우리가 찾아간 평일 점심시간입니다.



줄이 별로 길지 않아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더니 점원이 나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날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시간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그날은 근처의 다른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극과 극 체험! 충격의 부타동 삿보로 시몬야 보기]

다음날 찾은 피칸테의 모습입니다.



다음날은 오후 3시 넘어서 한적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아담하고 조용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안 찍은 게 조금 아쉽네요.

[피칸테 삿포로 에키마에 점 타베로그 평점보기]

타베로그 평점을 보면 역시나 3.5점을 넘어가는 우수한 점수입니다. 참고로 피칸테가 삿포로에 두 곳이 있는데, JR 삿포로 역을 기준으로 한곳은 북쪽에 있고 한 곳은 남쪽에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남쪽에 있는 피칸테였고요, 미세하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긴 한데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방문하기 편하신 쪽으로 아무 곳이나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겠습니다.



일본어로 뭐라 뭐라 막 쓰여있습니다.

다른것은 그렇다고 치고 일단 주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텝 1] 수프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シャンバラ(あっさり系) : 담백한 맛
    ディジャブ(トマト系) : 토마토 맛
    アーユルヴェーダ薬膳(濃厚系) : 진한 맛

[스텝 2] 메인 재료를 선택합니다.
    치킨, 파삭한 치킨, 야채, 새우, 홋카이도 어쩌구 등등

[스텝 3] 매운 정도를 선택합니다.
    1~5단계. 3단계 이상부터 추가비용 발생.

[스텝 4] 밥의 양을 선택합니다.
    0g ~ 600g. 선택하는 양에 따라 가격이 -50엔 ~ +200엔 으로 빠지거나 추가됩니다.

[스텝 5] 추가 토핑을 선택해 줍니다.
    원하는 토핑이 있을 경우 추가합니다.



조금 복잡하지요? 수프 카레 전문점을 가본 적이 있으신 분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처음 가보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 있겠습니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고요 순서대로 수프의 종류, 메인 재료, 매운 정도, 밥의 양, 추가 토핑 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본어가 어려우신 분은 주문하면서 순서대로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시면 됩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해 주세요 :)

제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진한 맛에, 홋카이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5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추가 토핑이 없어도 상당히 푸짐한 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로 신선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홋카이도가 농산물이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이 가게에서 완벽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재료가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카레도 제가 좋아하는 진한 맛에 너무 맵거나 달지도 않았고 향이 풍부해서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담백한 맛에, 야채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조금 얻어먹어 봤는데 담백한 맛의 카레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저야 워낙 진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가도 진한 맛을 시키겠지만, 은은하고 깨끗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야채는 역시나 맛있었고, 특히 저 갈색 튀김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좋은 재료와 좋은 기름을 써서 그런지 느끼함이 없었습니다.

직접 골라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같이 이렇게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산다면 정말 무병장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여러분도 한번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식사도 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여행이 더욱 즐거워 질 거에요~




홋카이도 여행 중 삿포로에서 약 두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신선한 홋카이도 채소로 맛을 낸 수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이었던 관계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시간 기다렸다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피칸테는 다음번에 가기로 하고 근처에서 대충 한 끼 때우기로 했습니다.

피칸테에서 삿포로 역 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지하 아케이드에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니, 역시나 대부분 가게는 줄이 길어서 들어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점심 못 먹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들 때 즈음, 두둥... 아무도 줄 서지 않고 각종 돈부리를 단돈 500엔에 판매중인 시몬야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뭔가 분위기가 들어가기 싫은... 뭐랄까... 뭔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 보이는 저 문을 열기 싫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간도 없고 일단 다른 것은 몰라도 단돈 500엔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듯한 문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갔더니... 두둥... 하하하... 이곳이 어디인지 잠시 까마득해집니다. 조리실에서는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고, "불 난 거 아냐?!"라고 느껴질 정도의 조리실의 연기가 좁은 가게 사이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검은 양복을 입은 샐러리맨들이 좁은 실내를 다닥다닥 가득 채우고 있어서, 잠시 다른 세상에 왔는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혼미해진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 엄청 밀려있었던 것인지,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어딜 가든 역시 먹고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나온 부타동!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야키토리동.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야키토리 덮밥입니다.




맛은 특별할 것이 없었고 그냥 대충 한 끼 때울 정도는 되었습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의 돈부리집이야 일본에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이 집만의 특별함 같은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타베로그를 찾아봤습니다.

[시몬야 타베로그 평점 보기]

이럴 수가!!! 이곳의 타베로그 평점은 무려 3.5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왜 타베로그에서 3.5점 이상 받았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가격이 아무리 500엔이라고 해도, 3.5점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의 미스터리로 남게되었습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에게는 높은 평점을 받은 이곳 시몬야는 원래 야키토리 전문점입니다. 메뉴를 찍어오지는 않았는데, 100~200엔 사이의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야키토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생맥주도 350엔밖에 안 해서 부담 없이 찾기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 외에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관광객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옥 같은 현지 샐러리맨들의 점심시간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맛있는 집을 찾으신다면, 이곳보다는 근처에 있는 피칸테라는 수프 카레 전문점을 추천해 드려요.


[삿포로 강력 추천 맛집 피칸테 보러가기]

지난번에 도쿄에서 손에 꼽히는 돈카츠 전문점인 마루고를 소개해 드리며 처음에는 한국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항상 한두 분은 뵙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도쿄는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알려져도 많은 분들이 찾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주 유명해진 엄청 맛있는 돈까스 아키하바라 마루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직은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카레우동 전문점인 타케야라는 가게를 소개해 드릴게요.


위치는 오차노미즈역에서 칸다묘진이라고도 불리는 칸다신사쪽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오셨다면 조금만 산책 삼아 걸어서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이 꽤 유명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본의 맛집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크리미하면서 국물맛도 느껴지는 카레우동 타케야]

어우... 일본어의 압박... 전체 내용은 몰라도 대충 눈에 들어오는 내용을 보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뿐만 아니라 주변의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줄 설 각오를 하고 방문해야 한다. 보통 카레우동이라고 하면 B급이거나 정크푸드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곳은 오로지 높은 품질의 카레우동만을 제공한다. 여성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겠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카레도 일품이지만 이것을 그냥 국물로 마셔도 괜찮을 정도이다."


블로그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타베로그도 알아보아요.

[카레우동 전문점 타케야 타베로그 평점 보기]

3.5점 근방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타베로그에서 1000~2000엔 정도의 예산으로 3.5점 근처의 평가를 받는다면 가격 이상의 맛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맛집 많기로 유명한 도쿄의 유저들이 좋은 평가를 한 집인 만큼 믿고 방문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오차노미즈 입니다.



저는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했는데요, 밤에는 우동을 안해줄줄 알고 걱정했는데 밤에도 식사류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몰랐는데 밤에는 이자카야 분위기로 변해서 안주랑 술도 팔고 있더라고요. 우리 주변에는 다 술 드시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 테이블 주변의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회식하는 모습을 슬쩍슬쩍 봤는데 안주로 나온 음식이 상당히 맛있어 보였습니다. 분위기도 괜찮았고요. 이자카야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뭔가 아쉬웠지만, 식사하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오늘의 목표인 새우튀김 카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상당히 진한 맛의 카레였습니다. 맵거나 그런 것 없고요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국물만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즐거운 느낌의 카레였습니다. 토핑으로 올라간 새우튀김도 느끼하지 않고 깨끗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어도 당연히 괜찮을 것 같지만, 양이 적으신 분은 카레랑 우동만 드셔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카레우동 하나만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음식이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새우튀김 우동입니다. 카레 대신 보통 우동 국물이 들어갔습니다. 국물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카레가 별로이신 분은 그냥 우동을 시켜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 근처가 음식점은 엄청 많지만, 맛집 찾기가 은근히 어려운 동네인데 오래간만에 마음에 딱 드는 가게를 찾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일부러 찾아갈 것 같고요, 이번에는 식사만 해 봤지만, 다음번에는 이자카야 메뉴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아... 근데 뭔가 글을 쓰다 보니 카레가 생각나네요. 그렇다고 당장 일본에 갈 수 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땐 한티역으로 고고!! ㅎㅎ


[한티역 카레전문점 카레데이]


생필품과 과자 음료 등등 없는 것 빼고 안 파는 것이 없는 돈키호테는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서 많은 분들이 들르시는 필수 관광코스가 되었지요? 일본 전역에 걸쳐 곳곳에 있기 때문에 일본을 여행하는 중에 한두 번은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아키하바라에도 돈키호테가 있습니다. JR 아키하바라 역이나 히비야선 아키하바라역에서 걸어서 5분 약간 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쿄메트로 긴자선 소토칸다역을 이용하신다면 걸어서 5분도 안 걸립니다.

아키하바라의 돈키호테라고 다른 지점과 특별히 다른점은 별로 없습니다. 건물 1층에 거대한 파칭코 센터가 있고 건물 윗층에는 메이드 카페가 있다는 점 정도가 조금 특별하다면 특별한 점이겠네요.

그런데...

작년 언제인가부터 돈키호테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이런 쿠폰을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돈키호테 건물 6층에 있는 게임센터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 쿠폰입니다!!

좌측부터 인형 뽑기 1회 무료 플레이,
인형 뽑기 1회 플레이 시 1회 추가(즉, 한 게임 비용으로 두 게임 플레이),
메달게임 코인 10개 제공!!

오호 무료 플레이라니 괜찮네요!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쿠폰을 들고 6층에 올라갑니다.
6층 게임센터에 도착하면 아주 다양한 인형뽑기 기계가 있습니다. 일본의 인형뽑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을 하면서 뽑고 싶은 인형을 골라봅니다.

플레이할 기계를 골랐다면 주변에 직원분들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쿠폰을 보여주면

"어떤 기계에서 뽑으실 건가요?"

라고 친절하게 일본어로 물어보십니다. 직원분에게 뽑고 싶은 기계를 알려주면 아무 말 없이 쿨하게 설정해주고 떠납니다.

오호!! 한 게임 공짜라니!! 신나서 버튼을 눌렀는데!! 이럴 수가!!!! 한방에 뽑아버렸습니다!!



조기 보이는 미키마우스가 제가 한번에 뽑은 인형입니다. 흐흐흐 공짜로 뽑아서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아진 기분과 지나치게 높아진 자신감에 이후로 1000엔 날렸다는 것은 함정!! ㅎㅎ

작년에 오픈 이벤트였는지 갈 때마다 쿠폰을 나눠줬었는데 아직도 쿠폰을 나눠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키바 돈키호테 지나가시다 쿠폰 나눠주는 광경을 목격하신다면 게임센터에서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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