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요약
주변 조용하나 딱히 재미는 없음. 강 근처라 산책하기에는 좋음. 교통 괜찮음. 호텔 시설은 괜찮은 편. 무료 조식은 매우 간단한 한 끼. 가성비 좋을 때 이용 추천!


[사진 출처 : 빌라폰테뉴 홈페이지]


[1] 공항에서 접근
나리타에서 오는 경우, 호텔 근처에 도쿄 시티 에어 터미널이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이곳 까지 직통 리무진이 있기 때문에 거의 호텔 전용 리무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편한 노선이 있기는 하지만... 이게 2800엔 정도에 시간은 대충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나리타에서 도쿄 서쪽도 아니고 도쿄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2800엔이라는 비용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주변에 스이텐구마에, 닝교초, 카야바초 역이 있기 때문에 대충 도쿄역까지 1000엔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는 이득입니다만,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네다에서는 닌교초까지 한 번에 이동하는 지하철이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되는데 닌교초 역에서 12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공항에서의 접근성이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2] 역에서 접근
스이텐구마에
역 (도쿄메트로 한조몬선) : 도보 4분. 매우 가깝습니다.
카야바초 역 (도쿄메트로 토자이선) : 도보 9분. 그럭저럭 다닐 만 합니다.
닌교초 역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도영 아사쿠사선) : 도보 12분 정도. 약간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걸어갈 만 합니다.


[3] 시내 접근
신주쿠 : 한조몬선 타고 오테마치에서 환승하여 신주쿠까지 이동하는데 약 35분 정도 걸립니다.
도쿄역 : 한조몬선이나 토자이선을 타면 오테마치역까지 가기 때문에, 오테마치역에서 가볍게 산책 겸 도쿄역까지 걸어가면 20~25분 정도 걸립니다.
아키하바라 : 닝교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도보 포함 15분 정도 걸립니다.
롯폰기, 에비스 : 닝교초 역에서 히비야선을 타면 도보 포함 30~35분 정도 걸립니다.
시부야 : 스이텐구마에 역에서 한번에 시부야역까지 갑니다. 30분 정도 걸려요.
신바시, 긴자 : 근처의 어느 역을 이용하든 대략 30분 정도면 이동 가능합니다.

근처에 JR 역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기는 하지만, 4개의 지하철 노선이 근접해 있기 때문에 그래도 교통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대신 도쿄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에게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4] 주변

이 호텔 최고의 장점입니다. 주변이 매우 조용하고 붐비지 않고 산책하기 좋으며 평화롭습니다. 평화롭다는 것이 어느 정도냐면, 도쿄에서 최초로 할머니 편의점 알바생을 봤을 정도입니다. 편의점에 뭐 좀 사러 갔는데 거스름돈 하나 하나를 정감있게 건네주시던 할머니 알바생이셨습니다. 손님도 별로 없어서 느긋느긋... 어딘가 시계가 느리게 돌아가는 느낌의 동네여서 마음도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평화롭지요?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강이 흐르고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커다란 IBM 건물도 있는데, 뭔가 있어 보이네요.

이렇게 평화로운 것은 좋은데, 장점이자 단점이 되어버립니다. 동네가 너무 심심합니다.

저녁에 이자카야라도 가려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번화가인 스이텐구마에 역을 조금 돌아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하지 못했었습니다.



이 정도 가게는 있었는데, 왠지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네요.



돌아오는 길에 본 거대한 고가도로가 기억에 남는 볼거리이자 인상 깊었던 풍경이네요.

사실 주변이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이 큰 단점은 아닙니다. 도쿄는 주택가로 들어가면 서울과는 다르게 정말 조용한 지역이 많아서 오히려 일반적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 이름에 달려있는 니혼바시라는 타이틀이 주는 기대감과는 괴리가 있는 주변 환경이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 방과 시설

빌라폰테뉴라는 브랜드도 도쿄에서 유명한 호텔 체인이기 때문에 서비스는 괜찮은 편입니다. 직원들 친절하고 청소나 객실 상태나 나쁘지 않습니다. 숙박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방도 너무 좁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닙니다.



방에서 찍어본 전경입니다. 도쿄의 동쪽을 바라보는 풍경이네요. 딱히 특별할 것은 없는 경치입니다.



[사진 출처 : 빌라폰테뉴 홈페이지]

아침에는 호텔 로비에서 간단한 조식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게 빌라폰테뉴의 경영 철학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가격 경쟁 시대에 무조건 조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요. "우리 집에 온 손님을 그래도 굶겨 보낼 수는 없다!"라는 느낌의 간단한 수준의 식사이니 너무 기대는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6] 결론

공항에서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것과, 저녁에 놀 거리가 조금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입니다. 낮에 열심히 관광하고 밤에는 조용히 푹 쉬실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산책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이 동네가 개인적으로는 도쿄에서 손꼽히는 산책 지역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숙박했는데 주변이 너무 심심하다 하신 분은, 근처에 몬젠나카초 역이 있으니 중국 음식이라도 드셔보시는 것은 어떠실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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