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은 비행기로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 도착하거나 새벽같이 출국해야 하는 경우 공항 근처에서 숙박하는 경우가 저렴하거나 편할 경우가 있습니다. 김포공항은 그래도 도심과 멀지 않아 걱정이 덜한 편인데, 인천공항의 경우 너무 늦은 시간에는 답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다고 공항에서 노숙하기에는 많이 피곤하고요.

인천공항 근처에 마음에 드는 호텔이 없다면, 그리고 다음 날 서울 쪽에서 일정이 있다면 김포공항이나 송정역 근처 호텔을 추천해 드립니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 혹은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심야버스가 모두 송정역에 정차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번에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 있어 알아보다가 송정역 근처의 로얄스퀘어호텔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평일 기준 1박에 조식 포함하지 않고 8~9만원 정도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입니다. 더 경제적인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업체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공항까지의 접근성과 일정의 편의성을 위해 이용해 보았습니다.

체크인은 14:00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저는 트윈룸을 이용해 봤습니다.


더블침대가 하나


싱글침대가 하나


괜찮은 구성입니다.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침대가 무려 에이스 침대입니다!~~!


에이스침대에서 처음 자본거라 촌티를 좀 내자면,

"침대는 역쉬 과학입니다~ 따봉!" ㅋㅋㅋ

한 40인치 정도 되는 평면TV와 SKT IP티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담한 테라스가 있고, 테라스 쪽에 널찍한 옷장이 있어서 수납은 아주 넉넉히 가능합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미세먼지 덕에 서울 공기 완전 똥이네요!


방이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청소 상태는 서울 호텔 기준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딱히 더럽거나 하지는 않지만, 약간 먼지가 있는 정도에요.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화장실과 욕조는 분리형입니다.


주방시설은 있지만, 조리기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는다면 뭔가 해 먹기엔 어렵습니다.


그리고! 세탁기가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제만 있다면 코인세탁실보다 훨씬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단, 제가 사용한 방에 배치된 세탁기에 건조 기능은 없었습니다.


냉장고에는 친절하게 생수 두 병이 있었고요


간단하게 커피와 녹차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인상 깊었던 홈매트! 홈매트를 배치해 놓은 호텔은 처음 봤습니다. 사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호텔 주변은 주택가와 유흥가가 섞여 있는 평범한 동네 스타일입니다.



교통도 편리했고, 숙박 기간 동안 크게 불편한 점도 없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또 사용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룸타입별로 객실 시설에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원하는 타입으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로얄스퀘어호텔 공식 홈페이지]


김포공항까지는 도보로 15~20분!
인천공항까지는 공항철도 이용 시 호텔 체크아웃부터 대충 1시간 10~20분 정도입니다.






한티역과 뱅뱅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한 카레전문점 카레데이에 다녀왔어요.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도 가까워서 근처에 볼일이 있다면 한번 즈음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하에 위치해 있고요, 들어가는 길에 머리를 조심해 주셔야 해요 ㅎㅎ



크지는 않지만, 상당히 아늑하고 깔끔한 내부입니다.



메뉴를 볼까요~



수제 돈까스, 수제 함박스테이크, 고로케, 카라아게, 왕새우 튀김 등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토핑 선택이 끝났으면 매운맛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총 5단계로 되어있습니다. 5단계 오니! 의 맛이 궁금하긴 하지만, 한국에서 맵다는 것은 정말 매운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사장님께 어느 정도 매운지 물어봤습니다. 2단계 봐줌의 맛이 신라면보다 조금 매운 맛 정도이고 3단계 죽음부터는 꽤 맵다고 합니다. 저는 무리하지 않고 2단계 매운맛만 먹어봤습니다. 적당히 맛있게 매운맛이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뭣도 모르고 콤보카레를 시켜봤었는데요, 양이 엄청나게 무시무시합니다. 좀 먹는 편인데 다 먹고 나니 너무 배불러서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였어요. 그래서 이번엔 적당히 먹기 위해 왕새우 카레를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지난번에 특모듬해물카레를 먹고 배터질번 했던 친구도 이번엔 적당히 먹기 위해 카라아게카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기본 반찬인 다꽝인지 짠지인지 아무튼 정말 맛있는 채소와 함께 간단히 맥주 한잔을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잔에 담겨있지만, 카스입니다 ㅎㅎ 잔이 크지 않기 때문에 홀짝홀짝 마시기 좋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며 벽에 적인 문구를 읽어보는데...



"20여 가지의 각종 향신료와 당일 배송받는 8가지의 채소와 전분가루와 MSG는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으잉? 무엇을 사용하지 않은 것일까요? ㅎㅎ MSG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 같은데, 좀 헷갈리네요. 다음번에 사장님께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친구의 카라아게카레우동. 살짝 구운 마늘 슬라이스가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이건 제가 주문한 왕새우 카레. 맛있어 보이죠?



카레 집이니 당연히 카레가 맛있어야겠죠? 토핑 없이 밥하고만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상당히 맛있습니다. 향이 진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토핑으로 올라온 새우튀김도 큼직하고 좋습니다. 신선한 기름을 사용하는 것인지, 굉장지 파삭파삭하고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토핑만 따로 주문해서 먹어도 괜찮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약간 배가 남아서 안주를 하나 시키기로 했습니다. 참! 이 집은 메뉴가 두 가지 입니다. 식사 메뉴와 안주 메뉴가 있기 때문에, 안주를 시키실 때는 꼭 안주 메뉴를 달라고 말씀하셔야 해요~



안주 메뉴 중에 니꼬미라는 것이 있어서 무엇인지 여쭤보니 카레에 조린 음식이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시켜봤습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카라아게카레니꼬미! 카레에 카라아게, 고로케, 치즈, 케첩, 구운 마늘 등이 올라가 있습니다. 살짝 짜긴 했지만, 카레 덕분인지 먹으면서 해장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나 마늘도 엄청 맛있었고요. 공기밥이 있었다면 한 끼 식사로도 아주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돈까스카레니꼬미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중간에 휴식시간과 정기 휴일이 있으니, 체크하고 방문하는것 잊지 마셔요~



한티역 맛집 카레전문점 카레데이!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




도쿄에 왔으니 술 한잔해야겠다!
그런데 이왕 도쿄에 왔으니 사시미 한번 먹어봐야겠다!
거기에 이왕이면 좀 맛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모든 것을 만족하는 이자카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도쿄 신주쿠의 타카마루 선어점!




신주쿠에만 4개의 점포가 있을 정도로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이자카야입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여서 활기찬 타카마루 선어점! 4개의 점포 중 어디를 가야 할까요?
사실 저도 다 가보지는 못했고요, 두 군데 가봤었는데 몇 호점을 갔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큰 차이도 없었습니다.
타베로그 평점을 봐도 매장별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타베로그 타카마루 1호점]
[타베로그 타카마루 2호점]
[타베로그 타카마루 3호점]
[타베로그 타카마루 4호점]

인기 점이기 때문에 자리가 비어있으면 고민하지 않고 그냥 들어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은 타카마루 홈페이지에서 좀 더 정보를 얻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価値ある物を仕入れ、
正しくお売りする、
これが私たちの魚屋としての考え方です。
가치가 있는 것을 매입하여,
정직하게 판매한다.
이것이 우리의 생선가게로서의 사고방식입니다.


[출처 : 타카마루 홈페이지]


홈페이지를 좀 훑어보니 원래 타카마루라는 회사는 일본의 대형 마트 등에 생선을 도매하는 회사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이, 신주쿠에 있는 이자카야 타카마루 선어점 이었습니다. 오호... 이건 몰랐네요!

대형 생선 도매업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자카야라고 하니 왠지 재료의 신선도와 품질에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습니다! 어쩐지, 회를 시켰는데 그 양이며 맛이 일반 이자카야 수준이 아니다 싶더니... 다 이유가 있었군요 :)

이렇게 재료에 자신을 갖고 영업하는 곳이니, 생선을 시켜야겠지요?

방문했을 때가 10월 말 정도여서 슬슬 굴의 사이즈가 커가는 시기라 일단, 카키후라이(カキフライ 굴튀김)을 시켰고요!
그리고 계속 먹어보고 싶었던 킨메니즈케(キンメ煮付け 금눈돔 조림)를 시켰습니다.
니즈케는 한국으로 치면 간장 조림 정도의 음식인데, 잘하는 집은 정말 맛있습니다. 이 집도 괜찮았습니다. 맛있어요~



날이 조금씩 쌀쌀해지는 시기라 따뜻한 정종도 시켰고요.
1차 주문은 이렇게 몸을 따뜻하게 하는 조합으로 갔습니다.

신주쿠의 밤이 깊어가고 좋은 친구와 따뜻하게 한두 잔 기울이다 보니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뭔가 아쉬운 우리는 드디어 사시미를 주문했습니다.
종류가 몇 가지 있었는데, 최상급은 아니었던것 같고, 상급 모둠회 정도로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광어, 우럭처럼 쫀독한 회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일본에서는 광어나 우럭은 회로 찾아보기 쉽지 않고 이렇게 붉은 살 위주의 부드러운 회가 주력인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생선이냐고 물어보니 점원이 열심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물론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뭔가 알지 못하고 먹었지만, 어차피 다시 가도 모둠회로 시킬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맛있는 회 먹었다~ 하며 즐겁게 마무리하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이 아쉬웠던 타카마루,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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