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삿포로를 방문했다면 일부러라도 찾아 가볼 만한 맛집 피칸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는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여 조금이라도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철학을 갖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현지에서도 엄청난 인기입니다.

우리가 찾아간 평일 점심시간입니다.



줄이 별로 길지 않아서 조금 기다리고 있었더니 점원이 나와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날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한시간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서 다음에 방문하기로 하고 그날은 근처의 다른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극과 극 체험! 충격의 부타동 삿보로 시몬야 보기]

다음날 찾은 피칸테의 모습입니다.



다음날은 오후 3시 넘어서 한적한 시간에 방문했기 때문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장은 아담하고 조용했습니다. 내부 사진을 안 찍은 게 조금 아쉽네요.

[피칸테 삿포로 에키마에 점 타베로그 평점보기]

타베로그 평점을 보면 역시나 3.5점을 넘어가는 우수한 점수입니다. 참고로 피칸테가 삿포로에 두 곳이 있는데, JR 삿포로 역을 기준으로 한곳은 북쪽에 있고 한 곳은 남쪽에 있습니다. 제가 갔던 곳은 남쪽에 있는 피칸테였고요, 미세하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같긴 한데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기 때문에 방문하기 편하신 쪽으로 아무 곳이나 방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메뉴를 보겠습니다.



일본어로 뭐라 뭐라 막 쓰여있습니다.

다른것은 그렇다고 치고 일단 주문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스텝 1] 수프의 종류를 선택합니다.
    シャンバラ(あっさり系) : 담백한 맛
    ディジャブ(トマト系) : 토마토 맛
    アーユルヴェーダ薬膳(濃厚系) : 진한 맛

[스텝 2] 메인 재료를 선택합니다.
    치킨, 파삭한 치킨, 야채, 새우, 홋카이도 어쩌구 등등

[스텝 3] 매운 정도를 선택합니다.
    1~5단계. 3단계 이상부터 추가비용 발생.

[스텝 4] 밥의 양을 선택합니다.
    0g ~ 600g. 선택하는 양에 따라 가격이 -50엔 ~ +200엔 으로 빠지거나 추가됩니다.

[스텝 5] 추가 토핑을 선택해 줍니다.
    원하는 토핑이 있을 경우 추가합니다.



조금 복잡하지요? 수프 카레 전문점을 가본 적이 있으신 분에게는 익숙하겠지만 처음 가보시는 분에게는 조금은 낯설 수 있겠습니다. 크게 어려울 것은 없고요 순서대로 수프의 종류, 메인 재료, 매운 정도, 밥의 양, 추가 토핑 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일본어가 어려우신 분은 주문하면서 순서대로 손가락으로 가리켜 주시면 됩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천천히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고 주문해 주세요 :)

제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진한 맛에, 홋카이도 프리미엄 식재료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5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추가 토핑이 없어도 상당히 푸짐한 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말로 신선한 재료가 한가득 들어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홋카이도가 농산물이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다고 하던데, 이 가게에서 완벽하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재료가 좋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었습니다. 카레도 제가 좋아하는 진한 맛에 너무 맵거나 달지도 않았고 향이 풍부해서 즐겁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주문한 음식입니다.



담백한 맛에, 야채를 메인으로 하여, 매운맛은 2 밥의 양은 200g 추가 토핑은 없습니다. 조금 얻어먹어 봤는데 담백한 맛의 카레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저야 워낙 진한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가도 진한 맛을 시키겠지만, 은은하고 깨끗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야채는 역시나 맛있었고, 특히 저 갈색 튀김이 아주 담백하고 고소했습니다. 좋은 재료와 좋은 기름을 써서 그런지 느끼함이 없었습니다.

직접 골라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먹고 나니 몸이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매일 같이 이렇게 좋은 재료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산다면 정말 무병장수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면 여러분도 한번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게 식사도 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면 여행이 더욱 즐거워 질 거에요~




홋카이도 여행 중 삿포로에서 약 두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신선한 홋카이도 채소로 맛을 낸 수프 카레 전문점인 피칸테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이었던 관계로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한 시간 기다렸다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피칸테는 다음번에 가기로 하고 근처에서 대충 한 끼 때우기로 했습니다.

피칸테에서 삿포로 역 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지하 아케이드에 음식점이 몰려있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니, 역시나 대부분 가게는 줄이 길어서 들어가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점심 못 먹는 거 아니야?"라는 불안감이 들 때 즈음, 두둥... 아무도 줄 서지 않고 각종 돈부리를 단돈 500엔에 판매중인 시몬야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근데 뭔가 분위기가 들어가기 싫은... 뭐랄까... 뭔가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입구 같아 보이는 저 문을 열기 싫다...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시간도 없고 일단 다른 것은 몰라도 단돈 500엔에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듯한 문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갔더니... 두둥... 하하하... 이곳이 어디인지 잠시 까마득해집니다. 조리실에서는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고, "불 난 거 아냐?!"라고 느껴질 정도의 조리실의 연기가 좁은 가게 사이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검은 양복을 입은 샐러리맨들이 좁은 실내를 다닥다닥 가득 채우고 있어서, 잠시 다른 세상에 왔는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혼미해진 정신을 차리고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 엄청 밀려있었던 것인지,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어딜 가든 역시 먹고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나온 부타동!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야키토리동.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야키토리 덮밥입니다.




맛은 특별할 것이 없었고 그냥 대충 한 끼 때울 정도는 되었습니다.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의 돈부리집이야 일본에 얼마든지 많기 때문에 이 집만의 특별함 같은 것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타베로그를 찾아봤습니다.

[시몬야 타베로그 평점 보기]

이럴 수가!!! 이곳의 타베로그 평점은 무려 3.5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왜 타베로그에서 3.5점 이상 받았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점심 가격이 아무리 500엔이라고 해도, 3.5점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의 미스터리로 남게되었습니다.

아무튼 다른 분들에게는 높은 평점을 받은 이곳 시몬야는 원래 야키토리 전문점입니다. 메뉴를 찍어오지는 않았는데, 100~200엔 사이의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야키토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생맥주도 350엔밖에 안 해서 부담 없이 찾기에는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 외에는 딱히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관광객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인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지옥 같은 현지 샐러리맨들의 점심시간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여유가 있고 맛있는 집을 찾으신다면, 이곳보다는 근처에 있는 피칸테라는 수프 카레 전문점을 추천해 드려요.


[삿포로 강력 추천 맛집 피칸테 보러가기]

지난번에 도쿄에서 손에 꼽히는 돈카츠 전문점인 마루고를 소개해 드리며 처음에는 한국분들이 많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항상 한두 분은 뵙게 된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도쿄는 가깝기 때문에 조금만 알려져도 많은 분들이 찾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주 유명해진 엄청 맛있는 돈까스 아키하바라 마루고]

오늘은 오래간만에 아직은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카레우동 전문점인 타케야라는 가게를 소개해 드릴게요.


위치는 오차노미즈역에서 칸다묘진이라고도 불리는 칸다신사쪽으로 가는 길에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도 멀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오셨다면 조금만 산책 삼아 걸어서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이 꽤 유명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본의 맛집 블로그에 올라온 글입니다.

[크리미하면서 국물맛도 느껴지는 카레우동 타케야]

어우... 일본어의 압박... 전체 내용은 몰라도 대충 눈에 들어오는 내용을 보면...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뿐만 아니라 주변의 직장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줄 설 각오를 하고 방문해야 한다. 보통 카레우동이라고 하면 B급이거나 정크푸드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곳은 오로지 높은 품질의 카레우동만을 제공한다. 여성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겠다. 크림처럼 부드러운 카레도 일품이지만 이것을 그냥 국물로 마셔도 괜찮을 정도이다."


블로그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타베로그도 알아보아요.

[카레우동 전문점 타케야 타베로그 평점 보기]

3.5점 근방의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통 타베로그에서 1000~2000엔 정도의 예산으로 3.5점 근처의 평가를 받는다면 가격 이상의 맛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맛집 많기로 유명한 도쿄의 유저들이 좋은 평가를 한 집인 만큼 믿고 방문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가는 오차노미즈 입니다.



저는 낮이 아니라 밤에 방문했는데요, 밤에는 우동을 안해줄줄 알고 걱정했는데 밤에도 식사류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몰랐는데 밤에는 이자카야 분위기로 변해서 안주랑 술도 팔고 있더라고요. 우리 주변에는 다 술 드시는 분들로 가득했습니다. 우리 테이블 주변의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회식하는 모습을 슬쩍슬쩍 봤는데 안주로 나온 음식이 상당히 맛있어 보였습니다. 분위기도 괜찮았고요. 이자카야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습니다. 뭔가 아쉬웠지만, 식사하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오늘의 목표인 새우튀김 카레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으로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상당히 진한 맛의 카레였습니다. 맵거나 그런 것 없고요 진하면서 부드러운 맛이 담백하고 깔끔한 느낌까지 났습니다. 그래서 정말 국물만 마셔도 괜찮을 정도로 즐거운 느낌의 카레였습니다. 토핑으로 올라간 새우튀김도 느끼하지 않고 깨끗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밥이랑 같이 먹어도 당연히 괜찮을 것 같지만, 양이 적으신 분은 카레랑 우동만 드셔도 충분히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카레우동 하나만으로도 하나의 완벽한 음식이었습니다.



이것은 친구가 시킨 새우튀김 우동입니다. 카레 대신 보통 우동 국물이 들어갔습니다. 국물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카레가 별로이신 분은 그냥 우동을 시켜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키하바라 근처가 음식점은 엄청 많지만, 맛집 찾기가 은근히 어려운 동네인데 오래간만에 마음에 딱 드는 가게를 찾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일부러 찾아갈 것 같고요, 이번에는 식사만 해 봤지만, 다음번에는 이자카야 메뉴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아... 근데 뭔가 글을 쓰다 보니 카레가 생각나네요. 그렇다고 당장 일본에 갈 수 도 없는 노릇이고... 그럴 땐 한티역으로 고고!! ㅎㅎ


[한티역 카레전문점 카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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